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편 이용객이 10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밴쿠버발 미국행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전역에서도 미국행 항공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미국 여행 기피’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
환율, 국경 통과 절차, 정치·사회적 요인 등 원인
지난 1년간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이 육로와 항공편 모두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밴쿠버 국제공항을 통한 미국행 항공 수요 감소가 두드러졌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에서 미국행 항공편 이용객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밴쿠버발 미국행 항공편 이용객 수는 지난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가장 최근 집계가 이뤄진 11월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해당 기간 밴쿠버에서 미국으로 향한 항공 이용객은 약 23만 명으로, 이는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1% 줄어든 수치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기타 해외 목적지로 출국한 여행객 수는 같은 기간 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인의 해외 여행 수요가 미국 이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환율, 국경 통과 절차, 정치·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 기피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