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5일 WednesdayContact Us

미션 응급실 야간 폐쇄 5월까지 연장…“역대 최장 의료 공백”

2026-04-14 13:04:38

미션 메모리얼 병원의 응급실 야간 폐쇄가 연장 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 우려 심화, 야간 환자 인근 타 시 병원으로 발길

미션 메모리얼 병원의 응급실 야간 운영 중단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보건 당국인 프레이저 헬스는 인력 부족 문제를 이유로 현재 시행 중인 응급실 단축 운영(오전 8시~오후 5시)을 오는 5월 4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미션 주민들은 야간 응급 상황 발생 시 극심한 불편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중증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한시가 급한 응급 상황에서 인근 타 시로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이 공포스럽다”며 의료 공백에 대한 절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프레이저 헬스 측은 야간 시간대에도 간호 인력을 현장에 상주시켜 환자 상태를 분류하고 안내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증 환자의 경우 현장에서 최소한의 처치만 거친 뒤, 차로 20~30분 거리인 에보츠포드나 메이플 릿지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하는 실정이다. 병원 의료 책임자인 폴 테론 박사는 “폐쇄는 최후의 수단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현재 미션 병원은 고질적인 의사 부족 현상과 더불어, 지난 2024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침수 피해 복구 작업이 겹치면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된 상태다. 통계에 따르면 야간 폐쇄 시간 동안 매일 2~5명의 환자가 인근 도시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주 정부는 이러한 시스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써리 지역 의대 신설, 해외 의료진 면허 승인 가속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미션 메모리얼 병원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응급실 공간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충하는 1,8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며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