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4일 TuesdayContact Us

카니, 연방 유류세 한시 면제…휘발유 10센트 인하

2026-04-14 13:38:47

카니 총리는 14일 "유류세 인하는 건전한 재정 관리와 더불어, 더 강력하고 감당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책임감 있는 한시적 조치" 라고 말했다.

휘발유 가격 리터당 10센트, 경유 리터당 4센트 각각 인하

마크 카니 총리가 국민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한 긴급 조치로 연방 유류세(Excise tax)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실시된 3곳의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해 하원 다수 의석을 확보한 직후 나온 것으로, 정부의 물가 대응 의지가 반영된 정책으로 해석된다.

카니 총리는 14일 발표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노동절까지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던 연방 유류세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0센트, 경유는 리터당 4센트 각각 인하될 전망이다.

또한 항공유에 부과되던 리터당 4센트의 유류세도 함께 면제되며, 항공 운임 안정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류세 휴가(fuel tax holiday)’ 조치에는 약 24억 달러의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카니 총리는 이 날 오타와에서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해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 유가가 급등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캐나다인들이 “단기적인 압박”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류세 인하는 건전한 재정 관리와 더불어, 더 강력하고 감당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책임감 있는 한시적 조치” 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트럭 운전사와 식품, 농업, 주택, 건설 및 배달 부문 기업들의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달러76센트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흐름이 끊기기 직전 기록했던 1달러26센트 수준에서 급등한 수치다.

전 세계 석유 물량의 약 5분의 1이 이란을 포함한 페르시아만 국가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지만, 분쟁 시작 이후 이란의 드론과 기뢰 위협으로 인해 해당 항로는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전쟁을 끝내고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한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이 결렬되자, 미국은 이란 항구를 해상 봉쇄하고 다른 국가들의 통행을 위해 해협 재개방을 시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유가가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해협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으며 물동량 또한 전쟁 전 수준을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