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을 잃어버려야만 어른이 된다!
글 이정순 / (사)한국문인협회밴쿠버지부 아동문학가
제목:⟪꼬마 자동차 큐리⟫
글•그림:이희숙
출판사:도서출판 진흥
한 ∙ 영 동화집 「꼬마 자동차 큐리」는 45년간 초등학교 교육에 헌신한 재미 작가 이희숙의 첫 번째 청소년 동화집이다.
이민자로 뿌리내리기 위해 동심을 외면해야 했던 작가는 머리에 하얀 서리꽃이 피고서야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 고군분투한 흔적을 첫 책 「꼬마 자동차 큐리」에 담아냈다.
타국에서 이중의 성장통을 겪는 디아스포라 아이들과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한 아이들을 광장으로 이끄는 맑고 투명한 이야기다._아동문학평론가노경수추천사중에서
재미 한인 작가 이희숙은 미국과 한국을 넘나들며 시인으로 수필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30대 중반에 미국으로 건너가 State Licensed Day Care Center를 설립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온 열정을 쏟았다.
「꼬마 자동차 큐리」는 재외 동포 2∽3세 어린이, K 한류 문화와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 학생,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어린이, 다문화 어린이에게 읽히기 위해 영문으로도 번역되었다.
표제작 「꼬마 자동차 큐리」는 작가와 동고동락한 자동차 이야기다.
“큐리, 이제 더 이상 달리지 않아도 돼. 나 때문에 너도 힘들었지? 이젠 이곳에서 살면서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렴. 그동안 수고 많았어. 네가 보고 싶을 거야!”_195
“Cute-e, you don’t have to run anymore. I finished my work
and now am going to retire. All these years, you’ve worked
hard too, running with me. Now you can stay here and enjoy
your time with the children. Thank you for everything. I’ll
miss you!_195~6p
주인공 지숙은 자신과 30여 년을 함께한 자동차를 껴안으며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가는 작가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하다.
“내가 여기서 아이들과 놀 수 있다니. 나는 노란 자동차가 됐어, 스쿨버스처럼.
이제부턴 아이들과 함께 놀 거야. 비록 달릴 수는 없지만, 아이들을 꿈과 희망의 세상으로 데려다줄 거야.”
어때? 멋지지 않아, 노란 꼬마 자동차 큐리!_197p
작가 자신이 이제 동심을 찾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 메세지이다
이 책에는 총 여덟 편의 동화가 한•영 혼합 본으로 실려있다.
그 첫 번째 이야기
1.달리고 싶어요
‘이 큰길을 건너면 더 멋진 곳이 기다리고 있겠지.’
내가 그리는 자유로운 세상이 정말 있을까? -23
자유를 찾아 집을 나온 강아지 이야기다.
유독 강아지만이 자유를 갈망할까?
2. 지구 반대편 친구들
“너희는 영어를 잘하지만, 한국말은 못 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영어가 서툴러도 도와줘야 해, 플리즈!”
“너는 멋진 아이야!”-65
이민자라면 어른 아이없이 이중언어의 고통에 힘들어할것이가. 그것을 지혜롭게 담아냈다.
3. 김밥
축제 날, ‘게임을 친엄마하고 해야 할까, 새엄마하고 해야 할까?’
고민하던 나는 두 엄마를 불렀다._83
편부모 가정의 아이가 새엄마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지혜롭게 그려낸 이야기다.
4. 역할 놀이
역할극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발달 장애가 있는 에이미는 말이 필요 없는 강아지 역이 주어진다.
나는 아프고 속상해 캘렙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팔레트 위에 있던 물감을 한꺼번에 쏟아 박박 문질렀다. 예쁘던 색은 검은색으로 변했다.
‘어~ 검정으로 변했네. 내 마음과도 같은 색깔이 되었구나.-107
왕따를 극복해 가는 아이의 성장 동화다.
5. 마법의 글씨, 6. 하비, 안녕, 7. 내 마음을 전해 줄래. 마지막 표제작 8. 「꼬마자동차 큐리」⟫등
여덟 가지 이야기는 다양한 색깔을 담고 있다.
로봇이야기, 동물, 집 앞에 세워진 우체통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까지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작가 특유의 다정다감함으로 예쁘게 담아낸 책이 「꼬마 자동차 큐리」다.
작가는 여덟 가지 이야기 속에서 미국에서의 30여 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며 이중언어와 디아스포라 삶의 어려운 환경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었다.
한 ∙ 영 혼합본이라 글로벌 다문화 아이들이나 주류사회의 아이들이 읽고 이민자들의 고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자(글) 이희숙
서울교육대학, 경희사이버대학 미디어문예창작과 졸업.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한국그린에세이 수필 등단, 서울문학인 시 등단, 미주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 등단. 서울 초등학교 교사 봉직, 캘리포니아 주인가 Happy Day Education Center 설립하여 30년간 운영. 현 미주한국문인협회 웹관리국장, 미주한국일보 칼럼니스트, 미주한국아동문학가협회장.
저서- 노란 스쿨버스 (동시집), 부겐베리아 꽃그늘 (시집), 내일의 나무를 심는다 (수필집), 사막을 노래하는 나무 (디카시집) 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