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B.C,주와 새로운 협약을 체결하고 매시 터널(Massey Tunnel) 교체 사업에 최대 3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주 전역의 주요 인프라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북부 해안 유조선 운항 금지 조치도 유지하기로 했다.
북부 유조선 운항 금지 유지
신규 송유관 수익배분도 협상
마크 카니 연방 총리는 25일 밴쿠버에서 데이비드 이비 B.C. 주수상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브리티시컬럼비아는 더욱 번영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캐나다를 향한 관문”이라며 이번 협약을 발표했다.
카니 총리는 “현재 연방 주요 프로젝트 사무국에서 추진 중인 사업의 3분의 1이 B.C.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추진 속도와 범위를 더욱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는 B.C. 북서부의 LNG 및 핵심 광물 개발에 전력을 공급할 노스 코스트 송전선(North Coast Transmission Line) 건설을 위해 연방정부가 35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레드 크리스 광산(Red Chris Mine) 확장 사업에는 5억 달러가 투입된다.
이와 함께 연방정부는 델타 지역 로버츠 뱅크 터미널 2(Roberts Bank Terminal 2) 사업의 일환으로 항만 처리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로버츠 뱅크 터미널(Roberts Bank Terminal) 개선 사업에 10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방 지원은 B.C.주 정부가 최근 새 8차선 매시 터널 설계·시공을 맡았던 크로스 프레이저 파트너십(Cross Fraser Partnership)과 최종 공사 계약 체결에 실패하면서 계약을 해지한 지 2주 만에 발표됐다.
마이크 판워스 교통부 장관은 전체 사업비가 당초 예상했던 41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델타 시의원 딜런 크루거는 연방정부 관계자로부터 총 사업비가 최대 11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앨버타주의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이 서부 해안으로 연결되는 신규 송유관 노선 계획을 발표하는 날 이뤄졌다.
이에 따라 오타와와 B.C.는 신규 송유관이 건설될 경우 경제적·재정적 수익 배분 체계를 협상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르면 신규 송유관 사업자는 환경오염 및 비상 대응을 위한 기금을 B.C.주와 원주민 공동체를 위해 조성해야 하며, B.C.주에 매년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북부 해안 유조선 금지 유지
연방정부는 앨버타주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북부 해안 유조선 운항 금지 조치(North Coast tanker ban)**를 계속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스미스 주수상은 북부 노선을 통한 송유관 건설을 위해 해당 금지 조치의 폐지를 요구해 왔다.
이비 주수상은 자신이 신규 송유관 건설을 반대하지만 이를 저지할 권한은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송유관 사업을 막기 위해 법원으로 갈 계획은 없다”며 “대신 헌법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송유관은 연방정부의 관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중요한 이유는 북부 해안 유조선 운항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만약 신규 송유관이 건설될 경우 B.C. 주민들이 감수해야 할 환경적 위험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