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8일 TuesdayContact Us

파업 우려 웨스트젯, 일부 항공권 변경·취소 수수료 면제

2026-07-28 15:22:20

웨스트젯 승무원들이 임금 및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빠르면 8월 연휴 기간 파업에 돌입하는 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 항공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월 2일부터 합법적인 파업 돌입 가능

승객 여행 일정 불확실성 우려 해소위해

 

항공사 웨스트젯이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4일 사이로 예정된 항공권 예약 승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이 1회에 한해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캘거리에 본사를 둔 웨스트젯은 이번 조치가 승무원 노조와의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승객들이 보다 유연하고 안심하고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웨스트젯 승무원들은 99.4%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져 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공공일반노조(CUPE) 8125지부 소속 조합원 약 4,400명은 법적으로 오는 8월 2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웨스트젯 측은 리워드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승객 불편 없이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고 믿지만, 여행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우려가 크실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전했다.

CUPE 8125지부의 알리아 후세인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회사 측의 이번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후세인 위원장은 “노사 갈등으로 인해 승객들의 불안감이 컸을 것”이라며 “승객들은 결국 우리의 생계를 책임지는 분들인 만큼, 자유롭게 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이번 조치가 반드시 파업 강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책임 있는 기업이라면 당연히 취해야 할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사측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있으며, 양측 모두 타결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웨스트젯은 지난 2024년 여름에도 정비사 노조가 캐나다 데이 연휴 기간 파업을 벌여 수 만 명의 승객이 발이 묶이는 등 대규모 노사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웨스트젯은 성명을 통해 “협상단이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하고 있으며, 승무원들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회사 미래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