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30일 ThursdayContact Us

행정 혁신부터 대민 서비스까지…넓어지는 AI 활용

2026-07-30 07:22:07

일부 지자체들이 주거용 쓰레기 수거 과정에서 오염 물질을 분류하고 도로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등 공공 서비스 효율화를 위해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밴쿠버, 써리, 버나비 등 주요 도시들, 인공지능 도입 가속

인공지능(AI)이 공공 행정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메트로밴쿠버 지방자치단체들도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문서 요약을 넘어 개발 허가 사전 심사, 민원 상담 챗봇, 산불 조기 감지, 재활용품 오염물 식별 등 활용 분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반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AI 판단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밴쿠버와 써리, 버나비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공무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건축 및 개발 허가 분야에서는 AI가 신청 서류의 누락 사항과 규정상 불일치를 사전에 검토해 담당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인허가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밴쿠버,  써리, 버나비 등 주요 도시들은 공무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 중이다. 특히 건축 및 개발 허가 신청 시 AI가 서리 누락과 불일치를 사전에 검토해 처리 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있다.

민원 서비스 측면에서는 밴쿠버와  써리시가 재활용 및 건축 문의용 챗  봇을 운용하고 있으며, 버나비 소방당국은 산불 감지 시스템에 AI를 도입했다. 리치먼드시는 선거용 모바일 앱 개발에 ‘깃허브 코파일럿’을 활용하기도 했다. 기술 채택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여 대부분의 도시가 MS ‘코파일럿’을 사용 중인 반면, 리치먼드시는 보안이 강화된 전용 시스템 ‘고브AI’를 구축해 운용 중이다.

행정 효율 높이고 시민 서비스 개선”

AI 활용 증가에 따른 데이터 유출 우려도 크다. 대다수 지자체가 별도의 AI 전용 가이드라인 없이 기존 정보 보안 규정에 의존하고 있어 버나비, 리치먼드, 코퀴틀람 시 등이 전용 정책 제정에 나섰다.

밴쿠버 시는 승인되지 않은 외부 AI 도구에 민감한 시청 데이터나 주민 정보를 입력하는 것을 금지했다. 애보츠포드 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성형 AI 활용 시 ‘인간의 감독’을 의무화하여, 주민의 권리나 법적·재정적 영향을 미치는 최종 결정에 AI만 의존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의 무분별한 AI 도입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UBC 대학 웬디 H. 웡 교수는 “공무원이 주민의 이메일이나 민원을 AI 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초기 단계를 지나면 이용료 상승으로 지자체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지자체가 단순 기술 소비자에 그치지 않고 기술 기업에 강력한 보안과 윤리 기준을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