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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전 형제 살인사건, 피해자 신원 확인돼

2022-02-16 18:31:15

1947년 사망한 이 형제들의 유골이 1953년 1월 15일, 스탠리 공원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여성의 외투 밑에 묻혀 있었다. 이번 이 형제들의 신원이 한 친척의 DNA 확인작업을 통해 이루어지게 됐다.

데렉 댈톤은 이 달 27일이면 82세가 되며, 그의 동생인 데이비드 댈톤은 올 해 6월 24일이면 81세가 된다. 그러나 이들이 사망한 지 75년이 됐다. 이들 어린 형제의 사망 사건은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 된 미제 살인 사건으로 남아 있으며, 이 사건은 ‘숲 속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주민들의 머리 속에 각인 되어있다.

‘숲속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주민들의 머리 속에 각인

한 친척의 DNA 확인작업 통해 이루어져

1947년 사망한 이 형제들의 유골이 1953년 1월 15일, 스탠리 공원에서 발견됐다. 형제들은 도끼로 머리를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발견 당시 한 여성의 외투 밑에 묻혀 있었다. 이번 이 형제들의 신원이 한 친척의 DNA 확인작업을 통해 이루어지게 됐다. 친척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발견된 형제들의 시신 일부가 2008년도에 바다에 수장됐으나 일부는 남아 있어 이번 DNA 확인 작업이 가능했다. 경찰은 남은 형제들의 DNA 자료를 미국 메사츄세츠주 소재 한 전문기관으로 보내 이 같은 개가를 올리게 됐다.

이 들 형제에게는 누나가 한 명 있으며, 이 누나의 손녀가 형제의 사진을 찾아냈다. 가족이 매우 가난했던 형제들은 어린 나이에 사망원인도 확인되지 않은 채로 세상에 자취를 감추게 된 셈이었다. 형제들의 한 가족이 myheritage.com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DNA를 접수하고, 사라진 이 형제들이 혹시나 다른 곳에 살아 있을 가능성을 기대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이 형제들의 모친을 범인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지금이면 형제들의 모친을 살인의 주범으로 전제하고 전문적인 과학수사 활동이 진행됐을 터이지만, 당시는 수사가 여의치 않았다.

한편 이 형제들의 모친은 에일린 부케뜨로 신원이 확인됐으며, 지난 1996년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