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 FridayContact Us

노스밴쿠버 11세 아동 보트사고로 사망…해상 안전 우려

2025-06-13 14:34:05

7일 노스 밴쿠버의 케이츠 파크 부두에서 발생한 보트 사고 후,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이 사고로 보트에 치여 10세 어린이가 사망했다. 사진=SHANE MACKICHAN

지난 주말 7일 오후 노스 밴쿠버 케이츠 파크에서 11세 아동이 숨지는 보트 사고가 발생한 후, 로워 메인랜드 에서 보트 이용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상 단속 예산 삭감의 첫 희생양

주민들, “음주, 과속 단속 강화해야”

노스 밴쿠버 RCMP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30분경, 한 보트가 두 명의 어린이가 탑승한 튜브를 끌고 있던 중, 다른 스피드 보트가 이를 들이 받아 한 어린이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중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트를 운전한 남성 운전자를 체포해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8일 사고의 원인으로 음주와 과속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사고지역은 시속 11km 제한구역에서 규정을 무시한 고속 주행과 음주운전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브루스 헤인 BC보트협회 이사는 “일반 레저용 보트에서는 술을 가지고 타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음주 운항이 빈번히 일어난다”고 말했다.

교통부의 안전 보트 가이드에 따르면, 약물이나 음주 상태에서의 보트 운항은 불법이며 또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안전속도로 운항할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해안선에서 30m 이내에서는 시속 10km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제한속도가 적용된다.

헤인 이사는 “노스 밴쿠버 등 혼잡 수역의 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이지만 당국의 단속이 병행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효과는 미비하다”고 했다.

그러나 캐나다 안전 보트 협의회 이안 길슨은 “모든 지역에서 더 많은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해상안전은 경찰 예산 삭감 시 가장 먼저 줄어드는 분야라고 지적했다. “경찰이 예산을 줄여야 할 때, 도로 순찰은 유지해야 하므로 해양 단속부터 줄이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