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시 경찰국은 지역 사회 범죄 발생율 감소를 위해 각 지역에 감시 카메라를 더 설치하기로 했다. 따라서 밴쿠버시 이스트 해스팅스 st.상의 기존 감시 카메라에 더해 그 양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경찰력에 도전하는 범죄 세력 급증
밴쿠버시 범죄 30%가 이 지역에서 발생
하워드 초우 밴쿠버 경찰국 부국장은 “폭력 범죄 사건 및 경찰 대항 범죄 세력에 맞서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이번에 감시 카메라를 거리에 더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일반 주민 및 심지어 경찰력에 도전하는 범죄 세력들이 급증하고 있어 민생치안을 위해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지역 메인 스트리트와 해스팅스 스트리트 거리에, 그리고 캐럴 스트리트와 해스팅스 스트리트에 각각 4개의 경찰 방범 용 감시카메라가 설치된다. 지난 4월, 이 지역에서 경찰 한 명이 칼을 휘두르는 한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며, 다른 두 명의 경찰관들은 입은 옷에 불이 붙는 사고를 당했다. 또한 92세의 한 노인이 카네기 센터 뒷골목에서 폭행을 당한 뒤 사망했다.
현재 밴쿠버시에서 발생되는 범죄의 30%가 이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다. 올 해 들어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는 225건의 범죄가 발생했는데, 이 중 14건은 강도 사건, 115건은 폭행 사건 그리고 한 건은 살인 사건이었다.
한 편, 밴쿠버 경찰국은 지난 6일, 경찰국의 범죄 소탕 작전이 올 해 들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올 해 들어 폭력 사건은 13%, 강도 사건은 35% 정도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지역 폭력 범죄 사건 발생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경찰의 감시 노력이 더 한 층 요구되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새로 설치되는 경찰 감시 카메라는 경찰 개개인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현장 상황 체크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범죄 순간의 현장 상황을 증거로 포착할 수 있다. 밴쿠버 경찰국의 스티브 애디슨 경관은 “이 지역 경찰 감시 카메라가 종종 불량배들에 의해 자주 손상되거나 파괴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하면서, “따라서 경찰들의 카메라 설치 현장에 대한 출동이 강화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