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15:12:27
내가 가장 좋아 하는 달은 11월이다 가을이 남아 있고 겨울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모양이 좋다 12월로 넘어 가는 십일월은 가장 낙엽의 향이 짙다 올 한 달을 조금 남겨 두고 징검 다리 건너듯 조심히 넘어가는 십일월 가을의 마지막 잎새, 겨울을 알리는 낮은 종 눈 싸인 십이월을 알리는 나즈막한 산야의 종 그리고 12월은 완벽하다 한 해가 정확히 흘러 갔으며 새해가 온다는 것을 정확히 알린다 더 이상 과거를 생각 하지 않게 하는 냉혹한 추위...
2025-12-18 12:12:54
몸이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 오래된 지혜 요즘 침 치료는 허리 통증이나 어깨 결림뿐 아니라, 불면증·소화불량·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문제에 활용되고 있다. 병원 치료와 함께 침을 받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다. 그렇다면 침 치료는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작은 바늘 하나가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 것일까.침의 역사는 인류가 질병과 통증을 경험하기 시작한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천 년 전, 사람들은 몸의 특정 부위를 눌러주거나 뾰족한 도구로 자극했을 때 통증이 줄어들거나...
2025-12-18 10:12:55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릴 때 자란 시골 고향마을을 그리워 한다. 고향의 산과 들, 인정, 함께 놀던 친구들, 그들과 밖에서 함께 놀다가 저녁놀 뉘엿뉘였 질때 집에 가면 항상 웃으며 반겨 주시던 어머니의 푸근한 품—어느새 성인이 되면 청운의 푸른 꿈을 안고 서울로 가보지만 어렵고, 힘들고, 외롭고, 고달픈 비정의 도심에서 소리 내어 울고 싶은 마음...
2025-12-18 10:12:25
웨스트밴쿠버 산등성이에 살지만 해안길을 자주 걷는다. 주말만 피하면 한적하다. 바다는 늘 푸르고 투명하다. 늦가을이면 철새들이 찾아와 이곳에서 힘을 비축한 뒤 다시 남쪽으로 날아간다. 같은 시기, 나무들이 잎을 떨구는 늦은 계절에 보라색 들국화가 해안길을 따라 애잔하게 피어난다. 꽃을 보면 문득 코끝이 찡하다.오늘은 해안길에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얼굴을 만났다. 거의 1년 만이다. 연한 노란색 레인코트를 입었고, 신발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화장은 진하지 않은데 얼굴에서...
2025-12-17 14:12:33
“자유와 조국 위해 헌신한 전우들, 다시 한자리에”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회장 장민우)가 주최한 항군의 날 기념행사 및 송년회가 12월 13일 오전 11시 코퀴틀람 리전에서 열렸다. 제이든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국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애국가와 캐나다 국가(O Canada)가 울려 퍼지자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경건한 마음으로 예를 표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전몰 호국용사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숙연한 분위기에 잠겼다.장민우 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