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수기 양영승의 ‘태극기가 나 영승이를 알아보는가?’ 1975년 6월 21일 이민 창구가 어려웠던 시절 4살 된 딸과 18개월 된 아들 우리 4식구가 밴쿠버에 정착하여 고용된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에 밴쿠버 현지에 거주하시는 한인들이 진짜 기술자가 이민을 왔다고 하면서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차들을 수리하려고 제가 고용되어 있는 회사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예약된 손님 외에는 영업 시간에 별도로 도와드리기가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도와 드릴 수...
윤문영 시골 어느 한 구석진 오두막 집이 그의 집이었을까 집 앞에는 조르르 냇가가 흐르고 개구리 한 두 마리쯤 펄쩍 대던 곳이 그의 집이었을까 저녁이면 친구와 늦게까지 놀다가 땟구정물 범벅이 된 얼굴에 땀까지 흘렸던 개구쟁이 소년이 그 사람이었을까 오래된 나무 문 삐끄덕 열며 신발도 채 벗기 전에 헐레벌떡 들어갔던 곳이 그의 집이었을까 그 땟구정물이 아직도 채 가시기 전에 그는 사랑하는 설렘을 알았던 것일까 사랑을 하니 그의...
글 Seoyeon Sophia Choi(Gr 9 Port Moody Secondary) Not all learning happens in a classroom. Learning doesn’t just take place in school it’s about adapting to change. I used to think learning English meant memorizing words and grammar rules. I was wrong. When I moved...
제니퍼 노 아침 햇살이 차창 사이로 스며들 때, 나는 문득 생각한다.이렇게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내 심장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박동치는 심장은 내 귀에만 들리는…그 자체로도 삶은 충분히 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밖은 여전히 분주하다.사람들은 어디론가 향하고, 시간은 쉬지 않고 흐르고 있다. 나는 오늘도 소박한 일상 속에서 멈춰 서 본다. 식탁 위에 차려진 따뜻한 밥 한 끼, 부부가 함께 할 수 커피 한 잔,아무 말 없이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가족과...
최근에 발간된 권 교수님의 자서전을 큰 기대도없이 읽기 시작한 나는 그책을 한장, 한장을 넘기면서 점입가경이라는 옛말이 생각났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회고록을 3부로 나누어 집필을 했는데 산간벽지에서 아주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아난 그는 그의 짧지 않은 인생을 농사하는 사람들의 언어를 사용하여 제1부는 인생 일모작 (터전 마련); 제 2부 인생 2모작 (전성기); 제3부 인생 3모작 (희열) 이라고 서술한다. 제1부에서는 그의 모친이 40세에 낳은 6...
이원배(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 회장/수필가) 내가 피터를 처음 만난 것은 2011년 7월 22일 그의 버나비 뉴웨스트민스터 선거구 지역사무실에서였다. 당시 노인회 부회장이였던 나는 채승기 회장과 함께 한국전 참전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일을 하면서 동분서주했었다. 건립추진위원회는 2009년에 캐나다 참전용사인 더그 저메인(Doug Germain)씨와 채승기씨가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되어 10여명의 이사진들과 함께 기념관 건립자금모금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였다. 그 중의 하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