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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외로움을 이긴다 / 윤미숙 new

기다림이 외로움을 이긴다 / 윤미숙 new

뿌리는  먼 곳의 안부를 묻지 않는다 아직 먼 일도 묻지 않는다   궁금한 건 오직  모든 꽃망울 후회 없이 터졌는지 가지엔 새들이 앉았다 가는지   봄비 내릴 때마다 뿌리는 자신의 소식에 위로받는다   기다림이 외로움을 이긴다는 걸 알 만큼 깊어진 뿌리테 손님 같은 빗줄기 캄캄한 가슴에 달빛처럼 쏟아진다   약속 없이도 다시 오리라 믿기에 뿌리는 말수를 줄이며 이제는 다음 비를 기다리며 산다...

여유가 들어 갈 자리  / 윤문영

여유가 들어 갈 자리 / 윤문영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지 끊임없이 묻는다 나는 사실 좋아하는 것이 없으면서 무지 많다 하나 실타래를 풀면 두두둑 풀어 지듯이 나올까봐 꽁꽁 묶여 있다 쌀 봉지...

입술에 돌아온 이름 / 임현숙

입술에 돌아온 이름 / 임현숙

누군가의 이름으로 불리며나는 오래 걸어왔네 기대와 순종을 둘러메고딸의 길을 지나 한 송이 꽃으로 낯선 성씨 아래 뿌리를 묻고 소화제를 벗 삼아며느리의 시간을...

타이타닉호의 사랑 / 최금란

타이타닉호의 사랑 / 최금란

최금란 (수필가)   5월은 가정의 달, 거리마다 라일락이 향기를 토한다. 어머니날과 어린이날이 있으니 1년 중 가장 사랑이 넘치는 계절이다. “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