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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있다는 것  /  허정희 new

바닥이 있다는 것 / 허정희 new

K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우리는 서로의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긴 시간 안부조차 제대로 묻지 못한 채 각자의 섬에서 살아왔다. 일상의 권태와 관계의 소원함이 마음을 짓누르던 차에 결정한 여행이었기에, 나는 설렘과 알 수 없는 긴장감을 동시에 안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체가 지면을 박차고 구름 위로 솟구치는 순간, 거대한 도시는 종이처럼 접히며 발 아래로 사라졌다. 고층 빌딩과 도로는 미세한 실핏줄처럼 흩어졌고, 사람들의 분주한 삶은 먼지보다도 옅어졌다. 창밖은 생경할 정도로 투명하고...

혼자 있다가, / 윤문영

혼자 있다가, / 윤문영

혼자 있다가 혼자 있다가너무 혼자라 하면강가로 가고 침묵하다 침묵하다입에 단내가 나면쪼르르 나무 위에오르는 다람 쥐한마리 뒤 따라 간다 외롭 다 외롭다너무...

“직원들 팁이 사라졌다?”

“직원들 팁이 사라졌다?”

BC주 전역의 식당들이 팁 관리 및 직원 임금 지급을 위해 사용하던 제3자 결제 시스템에서 수천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사라졌다고 신고해 파문이...

보약은 건강할 때 먹어야 한다?

보약은 건강할 때 먹어야 한다?

“요즘 기운이 너무 없어요. 보약 한 재 지어야 할까요?” 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질문이다. 많은 이들이 보약을 ‘크게 아플 때 먹는 약’ 혹은 ‘기운이...